미술을 감상하거나 창작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시각에 의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예술이라는 것은 다양한 경험에 의해 이루어지며 이 경험은 인간의 오감각(시각,청각,후각,촉각,미각)이 서로 얽혀 미적 인식을 형성해 낸다. 미술사에서도 감각의 확장은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 되었다.미술에서 가장 직접적이고 필수적인 감각인 시각은 선, 색, 명암, 구도 등에 작용 되어 작품의 분위기와 의미를 결정짓는다. 그러나 시각적 경험 자체도 시대와 문화에 따라 다르게 해석이 되는데 르네상스 회화에서 원근법은 인간의 시각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면, 동양화에서의 삼원법(고원,심원, 평원)은 자연을 감상하는 또 다른 시각적 경험에서 만들어졌다.소리는 회화에서도 존재하는데 바르부르크의 아이콘학 연구에 따르면,..